"전날 조사 마무리"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된 임씨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조사가 길어지면서 오늘 다시 불러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임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술자리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고소당했다. 김씨는 합의금으로 수억원을 지급했지만 임씨가 추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임씨는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김씨 측이 합의를 깨면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협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씨 측은 임씨의 발언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현역 야구선수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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