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비대위원장 수락하며 사의 표해
尹, 즉시 면직..韓 총선 지휘 밀어주는 모양새
대통령실 "與-韓장관 논의할 부분" 말 아껴
여야 합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환영 표해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당초 취지 관철 평가
尹, 즉시 면직..韓 총선 지휘 밀어주는 모양새
대통령실 "與-韓장관 논의할 부분" 말 아껴
여야 합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환영 표해
건전재정 기조 유지 등 당초 취지 관철 평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사표를 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 장관과 국민의힘이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한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조금 전에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같은 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고, 한 장관은 이를 수락해 장관직 사의를 표했다.
한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하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윤 대통령이 밀어주는 모양새인데, 대통령실은 관련해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장관 사의 수용 관련해선 국민의힘과 한 장관이 논의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절차를 잘 지켜가며 빈틈없이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날 국회가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을 본회의 처리한 데 대해 환영의 뜻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늦었지만 여야 합의하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 내의 증액’ 원칙을 준수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으며 소상공인·농업인·청년·장애인 등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크게 증액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권에서 비판했던 국가 R&D(연구·개발)과 새만금 예산에 관해선 “정부안 편성 취지를 지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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