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크리스마스 전야제'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행사 다채
점등식·캐럴 경연 프로그램 진행
소원엽서존 등 참여형 전시 확대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행사 다채
점등식·캐럴 경연 프로그램 진행
소원엽서존 등 참여형 전시 확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해운대 빛축제'가 23일 크리스마스 전야제로 또 한번 희망의 불씨를 쏘아올린다.
21일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마스 전야제는 아동을 포함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주요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명 조형물 전시 이벤트는 특성상 주간 관람객과, 재방문 관람객이 적다. 올해는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원엽서존, 버스킹존 등의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다수 구성했다.
그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크리스마스 전야제 행사에서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아동들의 캐럴 경연 프로그램에 이어 부산경찰청 내 밴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어린이 봉사단 등 각계각층 단체가 참여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주최측에서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지는 공연 동안 관람객들에게 나눠줄 핫팩과 목도리 등을 준비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도 대응 가능하도록 공연문화안전대책에 맞춰 전문안전요원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전광일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 총괄감독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더 좋은 축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운대구청과 지난 2019년부터 행사를 공동주관했다"면서 "크리스마스 행사는 종교를 넘어 아이와 가족, 해운대 방문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 빛축제는 이번 행사 이후로도 다채로운 상시 이벤트와 함께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해운대빛축제의 관람 포인트는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 40m에 달하는 미디어 프로젝트존이다. 국내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제작한 7분 30초 분량의 5개 영상 작품이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부산아쿠아리움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해운대의 사계절을 표현한 은하수 정원이 있다.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하는 다이크로익 빛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등 1.4㎞에 불을 밝히는 빛 조형물은 4개 테마로 구성했다.
4개 테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Highlight 빛의 절정' △구남로 'Happiness 행복' △해운대시장 'Humanism 인류애' △온천길 'Hope 희망'으로 구간별로 주제에 어울리는 빛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빛의 따스함으로 시민을 위로하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구남로번영회와 해운대시장상인회가 경품 행사를 운영한다. 구남로와 해운대시장 상점가는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축제 방문객에게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5시에서 10시까지 경품 즉석쿠폰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에게 순금 두꺼비, 2등은 호텔 숙박권, 3등 무릎담요, 치킨교환권, 갈비탕교환권, 4등은 커피 또는 호떡 교환권, 5등은 핫팩을 제공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더불어 빛 축제 방문 사진을 업로드한 SNS 게시글을 엘시티 전망대인 부산엑스더스카이 매표소에 제시하면 입장료를 30% 할인 받을 수 있다. 해운대구민은 10%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는 일몰 후에 화려한 조형물을 볼 수 있고 주마다 프로그램 구성이 바뀌기 때문에 관람 예정객들은 미리 인터넷으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가면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우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불발로 부산의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지만 빛 축제를 희망과 꿈을 전하는 자리로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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