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4분기 어닝시즌 전까지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들의 반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연초 이후 IT 및 소재 업종 대비 부진한 퍼포먼스를 기록한 반면 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전체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익률(5.3%)을 기록중"이라며 "리스크 온(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성장주들 대비 가장 상승 폭이 부진했다는 점에서도 바텀 피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반등 기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지수 반등과 함께 최근 포착되고 있는 유의미한 현상은 '중소형주들에 대한 바텀 피싱'"이라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지만 업종 지수 하락 구간에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 한 기업들에 대한 바텀 피싱을 통해 큰 보상을 노리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구간에서 투자 전략은 금융 스트레스가 재발하지 않는 가운데 연초 이후 업종 내 모멘텀이 지속된다고 전제한다면, 제약·바이오 업종의 타 업종과의 키 맞추기에 따른 업종 ETF 플레이 또는 업종 내에서는 중소형주들의 키 맞추기를 염두한 개별 종목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 구간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특히 4·4분기 어닝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실적주 중심의 대형주 보다는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들의 반등이 클 전망"이라고 했다. 업종내 톱픽으로 레고켐바이오, 일동제약, 에이프릴바이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를 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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