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KC코트렐, 대만전력공사와 물가상승분 반영 공사비 증액 확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0:44

수정 2023.12.22 10:44

관련종목▶

대만 타이중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KC코트렐
대만 타이중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KC코트렐


[파이낸셜뉴스] KC코트렐이 대만전력공사와 지난 2021년 6월 체결한 대만 타이중 석탄화력발전소 환경설비 고도화 사업에 대해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C코트렐은 대만전력공사와 2021년 6월 23일 4656억원 규모의 대만 타이중 석탄화력발전소 환경설비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대만전력공사가 보유한 타이중 석탄화력발전소 중 5호기부터 10호기까지 6개의 발전소에 2025년 5월 31일까지 환경설비를 고도화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KC코트렐 관계자는 "이미 7호기와 8호기는 설치를 완료했고 지금 나머지 설치가 진행 중이다"라며 "계약 후 2350억원 규모의 공급이 이뤄졌고 대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계약 시점 이후 원재료에 해당하는 구리, 철, 니켈 등의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인건비가 올라 최초 공급가액 기준으로 공사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만전력공사는 이례적으로 국회 의결까지 거치며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초 계약에는 물가인상분에 대한 공사비 증액 조항(Escalation)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KC코트렐과의 거래 관계 및 거래처 보호 등의 사유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공급이 완료된 공사뿐만 아니라 향후 공급될 금액까지 물가지수를 재산정해 증액이 합의됐다. 기존에 공급된 2350억원에 대해 증액분은 대략 200억원이며 내년 1월에 유입이 결정됐다.
향후 공급 예정인 금액도 모두 증액됐다.

KC코트렐 측은 "이번 결정으로 높은 물가상승율에 손실을 보면서 공급했던 공사가 이번 증액 합의로 내년 실적에 플러스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증액으로 약 700억원의 플러스 효과가 예상되며 지난해와 올해 부진했던 실적이 인해 내년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환경서비스 매각 대금이 유입될 경우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일정 금액이 사용될 예정으로 부채비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