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는 16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해작사는 창의성, 활용성, 지역 친화성, 부대 특성 표현 등을 중점으로 하는 심사기준을 갖고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심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위촉해 디자인적으로 작전사의 특징을 잘 담아내는 9개 작품을 선별한데 이어 2차 심사는 해작사 전 장병을 대상으로 공개투표를 진행해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작품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범이와 뿌기 중 범이는 바다의 최강 포식자 중 하나로서 킬러웨일(KillerWhale) 이라는 영문명을 가진 범고래를 의인화했다. 범고래는 뛰어난 두뇌와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적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사냥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이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친근함과 신뢰를 주는’ 해작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담아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갈매기를 의인화한 뿌기는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는 해작사를 상징한다. 범이와 뿌기는 깊은 전우애를 바탕으로 어디든 함께한다는 콘셉트를 부여했다.
범이와 뿌기 외에도 우수 캐릭터로 선정된 ‘파도’는 갈매기를 의인화해 파도를 다스리며 해작사와 국민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다른 우수 캐릭터 ‘해범이와 해선이’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물범과 거북선을 모티브로 충무공과 거북선의 혼이 함께 대한민국 해역을 굳건히 지키는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입상작들은 해군 홈페이지에 게재돼 7일간 공개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앞으로 해작사 대표 캐릭터로서 장병 소속감 강화는 물론 지역 친화성 제고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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