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롯데홈쇼핑은 최근 ESG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선포했다. 환경·나눔·공존 세 가지 분야와 관련해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계층별 맞춤형 나눔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올해 김재겸 대표 취임 이후 아동·청소년을 위한 친환경 활동 강화에 나섰다.
'숨;편한 포레스트'가 대표적이다.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심 속 친환경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2020년 환경부·환경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전개하는 사업이다. 2021년 여의샛강생태공원(1호숲)을 시작으로 은평구 교통섬(2호숲), 서울어린이대공원(3호숲) 등 지난해 10월까지 숨;편한 포레스트 6호숲까지 조성해 약 1만 그루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를 심었다.
올해부터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쉼터를 제공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등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초등학교 내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학교 숲' 조성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송화초(7호숲), 6월 풍납초(8호숲), 10월 장위초(9호숲)까지 3개 초등학교 약 1500㎡ 면적에 소나무, 감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 약 5000 그루를 심었다. 산책로를 조성해 학생들과 함께 묘목을 심거나 숲속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공장지대, 인구밀집지역에 위치한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부터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심 속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학교 숲'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전국의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만들어 주는 '작은도서관'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제주시 50호점, 올해 7월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부터는 MZ세대 직원이 제안한 폐의류를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섬유패널로 재가공해 활용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접목해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업사이클링 방식을 접목한 사회적책임활동이 화제가 되며 지난해 10월에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환경공단과 함께 남산도서관 100주년을 맞아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지산지역아동센터에 '작은도서관' 87호점을 열었다. 인근지역 아동 1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지산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교 2곳 이외에 사설학원 등 기타 학업 시설이 없는 농촌, 공업단지 인근 지역에 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운영비로 인해 쌓여가는 후원용 책들만 늘어가던 센터 2층 공간을 한 달여에 걸쳐 친환경 독서 전용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온라인 학습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지원해 전자도서 열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작은도서관은 현재까지 경기도 11개소, 충청도 7개소, 경상도 5개소, 전라도 3개소 등 전국 88개소가 설치됐다. 롯데홈쇼핑이 지원한 책만 약 20만 권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025년까지 1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특수학교와 보호종료아동센터 등 복지 사각지대로 지원 대상을 넓혀 보다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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