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장연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1:09

수정 2023.12.22 11:31

장애인 이동권 예산 증액 무산되자
침묵 선전전 철회하고 탑승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서울교통공사 혜화역 무정차 24분 자작극 규탄 침묵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서울교통공사 혜화역 무정차 24분 자작극 규탄 침묵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재개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장애인 이동권 예산 증액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전장연은 22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결국 국회예산결산 소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2024년 정부예산에 장애인이동권 예산 중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증액한 특별교통수단 271억원 증액은 무산됐다"며 "교통약자 시민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대한민국에서 왕후장상 씨가 따로 없을 것이라 믿고 최소한의 장애인 이동권 예산(특별교통수단) 271억원은 반영될 줄 찰떡같이 믿었다"며 "관철시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전장연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왕후장상 씨가 따로 있다고 가르쳐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왕후장상 씨가 따로 있나!'를 외치겠다"며 "비장애인 시민권과 평등하게 보장 받아야 할 장애인시민권 쟁취를 위해 약속대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 1일 '장애인특별교통수단 예산 271억원이 증액되면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멈추겠다'고 발표한 뒤 침묵 선전전을 진행해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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