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현지 업체와 손잡고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5년 내 100개 점포 개점을 목표로 세웠다.
이마트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인 사이한 파트너스(SAIHAN Partner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24가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 한림건축그룹과 체결한 3자 업무협약(MOU)의 본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마트24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 후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는 투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고, 진출 국가의 시장 동향이나 법률 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 중 캄보디아에 이마트24 1호점의 문을 연 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GDP)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7%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약 6.6%로 잡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2019년 기준 660만명에 이른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식음,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사이손그룹과,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림건축그룹과의 합작법인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캄보디아까지 총 3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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