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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兆 규모 장보고 잠수함 3번함 본계약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2 17:52

수정 2023.12.22 17:52

3000t급 장보고III 배치-II 건조사업 수주
디젤잠수함 중 최강 무장·최장 잠항 능력
"완성형 잠수함, 해외 수출 교두보 확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모형. 한화오션 제공.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모형.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3번함 건조 사업 본계약을 22일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다.

이번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장착된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앞서 설계한 장보고III 배치-I 잠수함보다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이 확대됐다. 또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가 결합됐다.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갖고 있다.

한화오션은 다양한 건조 기술 개발로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잠수함 해외 수출에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배치-II 잠수함 두 척(1, 2번함)이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에 따라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수주, 건조하게 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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