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울 정동제일교회 예배-서울 혜화동성당 미사 참석
성도들에게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
성탄메시지에선 "더 큰 사랑 되게 정부도 더 노력"
성탄 연휴 사고에 "위로 말씀..공직자들 최선 다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성탄 미사와 성탄 예배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했다.
취임 후 두번째 성탄절을 맞이한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마친 뒤 성도들을 만나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성탄메시지에선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노력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예산 정국과 개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구유경배·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예배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 행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는 신자와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이후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성탄절 미사와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성탄 연휴 잇따른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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