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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 등 새해 벽두 출장.. 글로벌트렌드 확인·사업전략 모색
정기선 기조연설 ‘국내 기업인 유일’.. 삼성 한종희·LG 조주완 등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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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친환경 솔루션 찾는 총수들
25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4대 그룹을 포함해 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퀄컴, 소니 등 3500여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 간다면 환경을 주제로 갈 것"이라며 "세상은 지금 AI를 보고 있는 만큼, 환경의 솔루션을 찾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년 CES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올해 초에도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유일하게 CES를 참관했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온은 참가하지 않지만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내년에도 최 회장과 CES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신재원 현대차 사장 겸 슈퍼널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 겸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수백여명과 동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와 슈퍼널, 현대모비스 등도 별도 부스를 꾸리고 모셔널과 포티투닷도 전시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LG ‘AI와 연결’ 혁신기술 경쟁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개막 하루 전에는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한종희 부회장이 프레스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상무 시절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를 참관했지만 올해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와 자회사 사이벨러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 최초 공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CES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10일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공개하며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건설 현장을 제시한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도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취임 2주년을 앞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찾는다.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진 않지만 LS그룹의 우수 신사업 어이디어를 제시한 퓨처리스트들이 동행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영권 최종근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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