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훈포장 수여하며 약속과 당부
"공직자 책무만 전념토록 뒷받침 할 것"
"서민 어려움 가중..현장 찾아 귀 기울이라"
"국민 시각서 정책 되짚어 빠르게 시정해야"
박근혜 마련 공무원상..대통령 직접 수여
문재인 때는 첫해만..5년만 대통령 친수 이뤄져
"공직자 책무만 전념토록 뒷받침 할 것"
"서민 어려움 가중..현장 찾아 귀 기울이라"
"국민 시각서 정책 되짚어 빠르게 시정해야"
박근혜 마련 공무원상..대통령 직접 수여
문재인 때는 첫해만..5년만 대통령 친수 이뤄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공직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5년 만에 대통령 친수로 진행된 공무원상 시상식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훈포장을 수상자들에 수여하며 “저 역시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우리 공무원 여러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다. 아울러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토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토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국민추천과 국민평가단 평가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반영해 ‘상식과 공정’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55명이 선발됐다. 수상자들은 특별승진과 성과급 최고등급 등 인사상 특전이 부여된다.
훈격이 높은 순으로 보면 녹조근정훈장은 홍석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사무관이 수훈했다. 홍 사무관은 낙농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원유 용도에 따른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수요에 맞게 생산을 끌어올렸다.
옥조근정훈장은 오혁진 해양경찰청 창원해양경찰서 경위가 받았다. 오 경위는 산업기술 유출 전담부서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끈질기게 수사해 830억원 규모 기술 유출 사범 9명을 검거했다.
또 다른 옥조근정훈장은 20년 동안 수난 현장에서 뛰어왔던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의 한정민 소방경이 수훈했다. 천안함 폭침 사고와 대청도 지뢰 사고 등 국내 대형 재난뿐 아니라 7번의 국제 구조활동에도 참여했다.
공무원상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마련돼 2015년 처음 시상식을 올렸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는 임기 첫 해인 2018년에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친수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공무원 훈포장을 직접 수여하면서 5년 만에 대통령 친수가 이뤄진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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