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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의혹' 황의조, 경찰 소환 요구에 "출석 어렵다" 통보..일정 재조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6 15:21

수정 2023.12.26 15:21

황의조/사진=노리치시티 홈페이지 캡처,뉴시스
황의조/사진=노리치시티 홈페이지 캡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경찰의 소환 요구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황의조의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 "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왔다"며 "여러 이유로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영국에 체류 중인 황의조는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황의조를 소환 조사했고, 지난 14일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의 직업과 기혼 여부가 공개되면서 2차 가해 논란으로 확대됐는데,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황의조 측은 상대방과 합의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황의조 선수가 일부러 조사를 피할 경우 경찰은 강제 소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황의조의 소속팀인 노리치 시티는 국내에서의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계속 출전시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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