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보상체계 합리화해 보상·지원 대폭 개선"
[파이낸셜뉴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국가의 영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보훈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백년대계"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국민 일상을 지키는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며 "보훈에 대한 성숙한 의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으셨고, 시댁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집안"이라며 "제가 보훈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보훈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훈 가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행정을 펼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보훈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제고하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보훈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품격 있는 보훈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부친은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강갑신 6·25전쟁 참전용사며, 시할아버지인 백인(百忍) 권준(1895∼1959년)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약산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해 활동자금 관리 등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보훈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보훈정책을 직접 경험했고 보훈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아울러 경영학자로서 다양한 연구를 해왔고, 숙명여대 총장으로 4년간 재임하면서 실제 조직 경영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기회도 가졌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보훈부 장관으로서 내가 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정책적 결정엔 240만 보훈가족의 명예와 권익이 걸려 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들에게 보훈이 보다 더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게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강 장관은 직원들에게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원더풀'한 보훈부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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