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건수 월 23만1000여건·시장 점유율 16% 달성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수수료 인하 이끌어 내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수수료 인하 이끌어 내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거대독점 플랫폼업체 카카오를 뒤흔들고 있는 대구로택시가 전국 최고 공공형 택시앱으로 우뚝 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가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590억원, 지역자본 192억원의 역외유출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 호출이 23만여건으로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이 16%를 상회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대기업 독점구조를 타파한 최고의 공공형 택시호출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8월 10일 높은 호출 수수료로 고통받고 있는 택시기사를 대변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와 함께 국회·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카카오T 본사를 방문해 카카오T의 부당성을 전달하는 등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11월 윤석열 대통령 역시 카카오 횡포를 질책했다.
그 결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법인택시조합연합회·택시노조단체 및 개인택시조합연합회와 상생 합의해 신규 가맹 택시의 가맹수수료를 2.8%로 인하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1월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의 82%인 1만1098대가 대구로택시에 가입했고, 시민 가입자 수 역시 51만여명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이 가입했다"면서 "승객 만족도 평가 역시 긍정 95%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택시호출 시장을 대기업 독점구조에서 경쟁구조로 전환시켰다"면서 "앞으로도 공정경제와 민생안정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로택시는 불편이 많았던 돌아서 가는 지도 오류 개선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지도상의 거리(최단거리)로 변경해 배차 운행시간을 단축했다.
앞으로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시스템 안정화, 24시간 인공지능(AI) 콜센터 운영, 우수 기사 선정 이벤트,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한 서비스 질을 개선해 대구로택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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