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에 전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질문만 받아왔다. 오늘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고발 사주에 이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라고 지적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들의 중요한 도구일 뿐"이라며 "저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들에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전 그 일을 20여년 동안 최선 다해 했고 국민에게 봉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그리고 그 일을 마친 후에는 법무장관으로서 인혁당 빚고문 해결, 4·3사건 직권재심,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도입, 촉법소년 연령 하향, 피해자 대한 다양한 구제, 프락치 관련한 피해 대한 항소 포기 등 오히려 민주당은 안했던,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이 좋아할 일 했다고 전 생각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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