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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속 소속사 연락두절

뉴스1

입력 2023.12.27 11:39

수정 2023.12.27 11:39

배우 이선균 ⓒ News1 박정호 기자
배우 이선균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이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번개탄 등이 발견된 만큼 극단적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이선균 소속사 측은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지난 10월부터 이선균은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더불어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1975년생으로, 지난 1999년 그룹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단막극 '닥터러브' '반투명' '연애' '거리여인의 사랑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2007년 방송된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닥터 브레인' 외에도 올해 초에는 '법쩐'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더불어 이선균은 영화 '파주' '옥희의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나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면서 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9월 개봉한 '잠'에서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현수 역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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