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예정된 제작발표회 생중계를 취소했다.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측은 27일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이날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일정이 2024년 1월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로 변경되었다"라고 알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날 주인공인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과 함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었으나,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계획을 변경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 '노량'(감독 김한민)에 출연하는 배우 김성규도 이날 영화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선균의 비보에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차량에서 번개탄 등이 발견된 만큼 경찰은 극단적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낮 12시까지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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