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소모비용 줄인 BPA… 내년 예산 '1조 4952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7 19:18

수정 2023.12.27 19:18

올해보다 1219억원 증액
기관 혁신 등 투자사업 초점
부산항만공사(BPA) 내년 예산이 1조4900여억원으로 정해졌다.

BPA는 2024년 총예산을 올해보다 1219억원(8.9%) 늘어난 1조495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BPA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사업으로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 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및 효율, 성과 중심의 기관운영 혁신을 목표로 내년 주요 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

반면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과 기타 사업은 긴축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 지출 예산은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3748억원,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1337억원, 항만배후단지 조성 1272억원, 민간협력 해외진출 활성화 293억원 등이다.


BPA는 2024년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와 진해신항 1-1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신규 물류센터 운영 등 글로벌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다.

또 한국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ESG생태계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부산항 실현을 위한 공공성 강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역장 재해 예방시설 지원사업,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구현 등을 추진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달성해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겠다"며 "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위기 상황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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