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두 차례나 눈이 내렸다. 모처럼만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반갑기는 하지만, 눈이 내린 뒤 찾아오는 빙판길은 자칫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걸을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빙판길을 조심하고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주저앉는 것이 큰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발목 염좌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질환이다. 한의약 치료는 발목염좌에 매우 효과적이며 침, 뜸, 약침, 한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춰 치료한다.
이미 한의약 치료가 근골격계질환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다양한 학술 논문 및 연구 결과로 확인되었다. 한약 중 ‘당귀수산’은 타박상이나 발목 염좌에 좋고, 국소성 근육경련, 가벼운 근육통이 있을 때는 ‘작약감초탕’을 처방한다. 특히, 침 치료는 관절과 주변부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관절 건강을 전체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1만79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에서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경감이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부통증을 호소하는 단순 염좌 환자에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전침과 체침 치료를 적용한 연구에서는 통증과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고, 특히 전침 치료의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다. 빙판길 낙상 사고의 위험이 큰 계절인 만큼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혹시나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효과적으로 치료는 것을 추천한다.
/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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