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통령실 "F4 회의로 리스크 관리 해와"
"워크아웃,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대통령실 "F4 회의로 리스크 관리 해와"
"워크아웃,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은행들 체력이 튼튼해진 상황"이라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련 리스크를 관리해왔기에 시공능력 16위의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해도 금융회사나 협력업체들로 영향은 최소화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F4 회의로 종합적인 점검을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해왔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유동성 문제를 겪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전 이른바 'F(Finance)4' 멤버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건설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왔다"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지만 고금리 상황 속에 은행들 체력이 튼튼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워카아웃 절차에 들어간다 해도 금융회사나 협력업체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면서 "워크아웃으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전제로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을 지급해주는 제도다. 국내은행들로부터 빌린 장단기 차입금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알려진 태영건설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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