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단장 "포수진에 무게감 더해줄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포수 이재원(35)을 영입했다.
한화는 28일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이재원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통산 1426경기 타율 0.278 1087안타 108홈런 6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2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우승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2007년, 2008년, 2010년에 우승 반지를 꼈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로 나선 뒤 2018년 우승에 공헌했다.
2022년에도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재원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지난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1 4홈런 28타점 OPS 0.574에 그쳤다. 올해는 성적이 더 떨어졌다. 27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타율 0.091 2타점 OPS 0.242로 부진했다.
SSG는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이재원을 포함하지 않았고, 이재원은 다른 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재원은 구단과 상의 끝에 방출을 요청했다.
이재원은 한화와 손을 잡으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SSG가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영입한 한화는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 외 경험 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선수층)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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