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활동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보온성을 갖춘 개성 있는 골프웨어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방한에 특화된 스키웨어 스타일의 골프웨어가 주목받는 추세다. 올해 럭셔리 브랜드에서 출시된 다양한 컬러와 실루엣의 스키웨어 스타일 트렌드, 이른바 '스키코어'가 골프웨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스키컬렉션을 출시할 만큼 주목받고 있는 스키웨어 스타일은 활동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골프에도 적합해 일상과 필드 위에서 개성 있는 코디가 가능하다.
골프웨어 브랜드 피레티의 '엘리트 패딩 점프수트'는 몸에 착 달라붙는 슬림한 스키수트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최근 배우 손예진이 '엘리트 패딩 점프수트' 블랙 컬러를 입고 필드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니트 배색에 방풍 안감이 내장돼 보온력을 높였으며 에코 퍼를 사용해 관리하기 편하다.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됐다.
또한 '코르티노 스페이스 푸퍼 다운'은 스키복을 연상시키는 아이코닉한 컬러감과 실루엣이 돋보이는 숏푸퍼 구스다운 자켓이다. 극소량 생산한 리미티드 아이템으로 다양한 절개로 볼륨감 있는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한다. 투웨이 지퍼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해 필드와 일상에서 매력있는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피레티 관계자는 "겨울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보온력 뿐만 아니라 활동성까지 갖춘 스키웨어 스타일의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골프 아이템의 인기는 매출로도 확인된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이번 FW시즌 출시한 '후디 반팔 패딩' 블랙 컬러의 경우 판매율 90%에 달해 시즌 완판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다운 자켓' 역시 8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 시즌에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다운 제품군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와이드앵글은 겨울철 보온성과 스타일을 살려줄 아이템으로 '퍼 포인트'를 활용한 골프룩과 기능성 아우터 등 다양한 방한 골프 아이템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 공략에 나선다.
탈부착 토끼퍼 방울이 매력적인 '투웨이 변형모'는 귀여우면서도 겨울 필드에서 따뜻함을 선사해줄 아이템이다. 투웨이 스타일의 캡으로 그날 입은 스타일링에 따라 앞뒤로 다른 필드룩을 연출할 수 있다. 퍼 소재가 이마부터 귀까지 모두 덮는 '방한 썬캡'은 보온성이 뛰어난 퍼 믹스 밴드 썬캡이다. 겨울철 센스 있는 골프룩은 물론 일상에서도 캐주얼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미국LA기반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말본골프는 겨울을 맞아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경계와 장르를 넘나들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독창적인 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말본 골프가 이번엔 코카콜라와 손 잡은 것이다.
말본X코카콜라 컬렉션은 양사를 대표하는 레터링 로고, 브랜드 고유의 컬러와 디테일을 각 제품 특징에 맞춰 배치해 협업의 상징성을 유쾌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한 겨울에 적합한 소재를 접목해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준다. 아노락 자켓, 반집업 티셔츠, 니트 베스트, 피케 티셔츠, 치노팬츠, 볼캡, 커버, 볼 마커 등 총 24가지 스타일에 컬러 등을 달리해 총 36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주력제품인 '코카콜라 리본 심볼 아노락 자켓'은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레드와 독특한 흘림체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컬러 블록의 강렬함이 특징이다. 빅 사이즈의 말본골프 레터링 자수 로고로 간결하게 포인트를 줬다.
'코카콜라 플리스 반집업 티셔츠'는 포근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플리스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반집업 스타일로 한 겨울 헤비다운이나 코트 안에 받혀 입는 믹스매치가 가능하고, 실내에서는 단독으로 착용하기 좋다.
'코카콜라 치노팬츠'는 탄탄한 조직감과 은은한 광택이 도는 면 트윌 소재를 사용해 깔끔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레귤러 핏의 기본 팬츠 디자인이라 티셔츠, 셔츠와 함께 입으면 골프웨어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웨어로도 손색 없다는 평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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