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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의 주가가 워크아웃 신청에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태영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23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워크아웃 우려가 커지면서 태영건설은 장 초반 1900원선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오전 10시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 한때 24.95% 오른 3005원을 찍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는 이슈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 주가를 끌어내리던 워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악재를 이미 반영했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급격히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강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영건설의 주가는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 돌아섰다.
이날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 역시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내렸다.
한국신용평가 전지훈 연구위원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신청한 데 따른 평가”라며 “채무조정 과정에서 원리금 가면, 상환유예, 출자전환 등에 따른 원리금 손상이 예상된다. 향후 개시 여부, 진행 과정, 채권 손상 수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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