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최준우 주금공 사장 "어렵지만 중·장기 청사진 필요한 때...두터운 정책금융 약속" [신년사]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9 14:15

수정 2023.12.29 14:15

리스크관리·두터운 정책금융·
내실 성장·긍정적 조직문화 강조
"변동성↑ 등 경영환경 비우호적...
창립 20주년 맞는 중요한 시기"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서민과 사회적 배려계층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두터운 정책금융을 수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최 사장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공사의 경영환경은 올해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공사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너무나도 뜻깊은 해인만큼 향후 20년 후 공사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2024년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씨앗을 심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두터운 정책금융 지원 △내실 있는 성장 △긍정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등 4가지 목표를 꼽았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정책모기지의 안정적 공급, 유동화증권 발행기반 확충과 함께 유동화사업의 손익관리를 유기적으로 수행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며 "유동화 기초자산의 연체율 상승, 전세반환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의 사고율 증가 등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서는 "정책모기지는 지원이 필요한 서민·실수요층 위주로 공급하고 지자체와의 협약전세자금보증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특례전세보증, 월세자금보증 등 제도개선으로 사회적배려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한계차주의 재기를 돕는 정책을 정교화 해야 한다"며 "주택연금도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 확대 등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디지털전략부 신설, 지역본부별 종합금융센터 확대 등을 통해 업무 를 효율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웃음이 가득한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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