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살인 고의성 부인
[파이낸셜뉴스] 아내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29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현모씨(50)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한 아파트에서 이혼소송 제기 후 별거 중이던 아내 A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씨가 살인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혈흔 분석 보고서, 부검 감정서 등을 기초로 한 법의학 자문, 현씨에 대한 통합심리 분석 등 과학적 수사로 범행이 명확히 규명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피해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