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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 앞장서자" [신년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2:00

수정 2024.01.01 14:29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예탁원이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과 같은 혁신 금융상품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미래 50년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 된 디지털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며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자본시장 발전을 앞서 견인하는 혁신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그 자체로 우리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라며 "이럴 때일수록 새롭게 등장한 토큰증권을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도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업무 도입, 개인투자국채 사무관리기관 업무 개시, 디지털 증권시장·대체거래소(ATS) 등 신시장에 대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국제예탁결제기관(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시스템 오픈 등 많은 신규 서비스들의 개발과 오픈이 예정돼 있다"며 "신규 서비스들을 차질없이 제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예탁원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션·비전, 전략체계, 지배구조, 조직구성과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미래 50년 지속성장을 위해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미션·비전, 전략체계, 지배구조, 조직구성 등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해 예탁원의 성과로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위한 국채법 개정 지원 및 사무처리시스템 준비 △신탁수익증권의 범위 확대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 확대 △자산운용사의 담보목적 대차거래 수용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확대 개편 등을 꼽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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