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남은 시간 5일. 연말 휴일 감안하면 사실상 사흘
지금 협상하고 있는 팀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시간
처남 이정후-장인 이종범과 함께 미국행 가능할까
지금 협상하고 있는 팀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시간
처남 이정후-장인 이종범과 함께 미국행 가능할까
[파이낸셜뉴스]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남은 시간이 겨우 5일이다.
그것도 새해 휴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고우석이 이정후처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라면 남은 시간은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우석은 입장이 다소 다르다. 시간이 촉박해지면 촉박해질수록 선수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 고우석의 포스팅이 답보상태인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그렇다고 국제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예고되지 않은 급작스러운 포스팅이었다. 빠른 계약이 되기 힘든 것은 당연했다.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고우석이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고우석과 가장 자주 그리고 가깝게 연결된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애초에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가장 주목한 구단이 세인트루이스였기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우석과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영입을 검토한다"며 "이제 불펜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카디널스 불펜진의 성적은 매우 형편없었다. 카디널스의 불펜진은 4.47로 메이저리그에서 23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64번의 기회에서 28번의 세이브를 날려버릴 정도로 뒷문이 헐거웠다. 특급 마무리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중간계투진의 보완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미국 언론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고우석을 연결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SB네이션은 “5시즌 동안 트윈스의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의 묵직한 직구는 60%가 넘는 땅볼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0.2%의 삼진 비율과 10%의 볼넷 비율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양키스의 구원투수 육성 철학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가 이런 재능 있는 선수의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고우석의 무기고는 날카로운 구종으로 이미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로 너무 조용하다. 고우석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질 않고 있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고우석은 미국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금액만 나온다면 도전을 용인해줄 의사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맞출 수 있는 금액이 나온다는 전제하에서나 가능하다.
지금 계약이 되려면 확실히 연결되고 협상을 하고 있는 팀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서기에는 시간이 없다.
과연, 고우석은 운명의 5일 안에 처남인 이정후-장인 이종범과 함께 미국 무대에 동행할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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