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중심 '교통 대동맥' 역할... 인프라 개선에 첨단산업지로 부상
현 정부 들어 10兆 투자유치 성과
새만금·전주 고속道·신항만 열면 전국으로 통하는 물류·교통망 형성
현 정부 들어 10兆 투자유치 성과
새만금·전주 고속道·신항만 열면 전국으로 통하는 물류·교통망 형성
물류수송 교통축으로 활용되는 가로축인 동서도로(16.5㎞)는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까지 15분대로 연결하며, 세로축인 남북도로(27.1㎞)는 군산에서부터 새만금 내부를 관통해 부안까지 20분대로 연결해 주는 중요 도로다.
12월 31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동서남북도로는 새만금 내·외부 접근성 개선과 이차전지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새만금에 둥지를 튼 기업 발전을 도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동서남북도로 건설 사업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조1881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5734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현 정부 들어 새만금 민간 투자유치 실적은 무려 10조원에 달한다. 이런 성과는 동서남북도로 개통으로 산업 인프라가 개선된 것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만금개발청이 문을 연 2013년 이후 9년간 1조5000여억원의 투자유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이 안 되는 기간에 6.7배를 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특히 LG화학과 LS그룹 같은 이차전지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줄지어 투자를 결정했다.
이 기간 정부 국정과제인 친기업 정책 일환으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이 이뤄졌으며, 새만금청 역시 원스톱 지원과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이 가능한 기업 발굴에 나섰다. 이 같이 새만금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는 동서남북도로는 앞으로도 교통의 대동맥으로 그 활용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오는 2025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26년 신항만이 개항하면 새만금 동서남북도로를 중심축으로 전국으로 연결되는 물류·교통망이 형성된다.
여기에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예산이 127억원 확보됨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입주 예정인 스마트 수변도시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되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간 연결도로는 사업비 1조1293억원을 들여 새만금 2·3권역(복합개발·관광레저)을 연결하는 길이 20.7㎞의 6차선 도로다. 사업비 확정, 기본계획 고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마무리한 상태로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새만금 SOC(사회기반시설) 국가예산이 삭감된 것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새만금 국가예산은 4479억원으로 기획재정부 삭감 전 부처 반영액 6626억원과 비교하면 68% 수준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길이 뚫려야 사람과 돈이 몰려온다는 말이 있듯이 동서남북도로 완성을 발판 삼아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첨단산업 선구자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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