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권오갑 HD현대 회장 "최고 제품 만드는 국가대표 돼야" [신년사]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1 13:17

수정 2024.01.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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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 등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상상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올해와 관련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50년을 시작한 해였다"며 "그룹의 명칭을 변경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지면서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내년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진 2%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그보다 낮은 1%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그런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고,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창업주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대 후반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보인 창업자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내 머릿속 생각에서부터 시작되므로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먼저 나를 바꿔야 한다"며 "리더들은 겸손한 마음을 갖고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일군 축구단 울산HD FC를 거론하며 "우리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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