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최근 당내 분당 위기가 최고조로 이른 가운데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한다. 이에 앞서는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신년 첫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들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전날 서울 현충원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최근 통합 행보에 더해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고 정통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회동에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도 이르면 이날 이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신년사, 신년 인사회 등을 통해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단식 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아 이 대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단식 중단을 권유한 바 있다.
이에 앞서선 이 대표가 지난해 5월 평산마을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단합해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더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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