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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올해는 '실행의 해'...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09:04

수정 2024.01.02 09:0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일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신성장동력을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도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성과를 만들었다"면서 "특히 제조 영역의 효율성과 품질 실패 비용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고 이러한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사업 운영의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하고 운전자본 효율을 증대해 현금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근본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지역·어플리케이션·고객별로 최적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고성장·고수익·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여기에 지속가능성 소재, 전지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소 저감에 대한 국제 사회 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관리를 통해 탄소 관리 범위를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3)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 리더십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여개가 넘는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과제는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사업가치 극대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최고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운영을 확산하고 현지 핵심고객관리(KAM)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고객 가치 활동의 실행을 가속화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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