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임직원 대상 신년사
디지털 기반 CX 강화
AI 응용 서비스로 DX 가속
플랫폼은 선택과 집중
품질·보안 등 '기본기'도 강조
황 사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CX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DX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CX 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목표는 △통신 디지털화 등을 기반으로 한 상품 채널 혁신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 성과 확대 △선택과 집중을 바탕의 플랫폼 사업 확대 △품질·보안 등 '기본기' 강화 등이다.
황 사장은 우선 CX 강화를 위한 통신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다양한 통신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현장에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사장은 "기존에 없었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통신의 플랫폼화를 위해 너겟(Nerget)과 유플닷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매장은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쇄신하고 미디어 시청경험을 확대해 올해부터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에게 가장 뛰어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와 데이터 사업에 보다 집중한다. LG유플러스의 초거대 AI '익시젠'을 통신·플랫폼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 사업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을 모색한다. 황 사장은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등 B2C(기업-소비자간) 플랫폼 사업은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DX가 보편화되면서 기업간(B2B) 시장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B2B 사업영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품질·보안·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사장은 "변화가 아무리 성공한다 하더라도 통신의 근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멈추는 만큼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황 사장은 '원팀'과 같은 임직원 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협력 등도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