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장기와 합성했나" 프랑스 뉴스에 등장한 태극기 논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09:38

수정 2024.01.02 09:38

사진=LCI 방송 캡처
사진=LCI 방송 캡처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국영방송 티에프원(TF1)의 뉴스전문 채널인 엘시아이(LCI)가 방송 화면에 태극문양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띄워 논란이다.

LCI는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각) “‘언제든 전쟁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띄웠다.

해당 보도 내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다루며 한반도 문제를 짚는 내용이었다.

이런 가운데 남성 진행자 옆에 인공기와 함께 띄워진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아닌 빨간 원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 화면은 약 18초간 계속 노출됐고, 약 2분 뒤 또다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올라왔고,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12만 명이 시청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은 댓글로 “일본 국기가 연상된다" "이해할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정말 불쾌하다" "이 실수가 뭘 연상시키는지 알고 내보낸 건가?"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배경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NBC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수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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