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문제 근본 해법·구조적 해결책 제시 못해”
“법조 카르텔엔 관심 없고 생각 다른 사람들만 공격”
“법조 카르텔엔 관심 없고 생각 다른 사람들만 공격”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신년사는) 그저 오만과 독선이 가득 찬,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으로 국민 기대에 어긋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먼저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없는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연금 개혁이라고 내놓은 안에 대해 보수 언론에서조차도 비판이 높다”며 “정부의 고민과 실질적인 대안이 없다”고 했다.
이권, 이념, 패거리, 카르텔 등 단어가 신년사에 담긴 것은 윤 대통령이 또다시 편 가르기에 나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물론 우리 사회나 경제 분야에 있어 이해관계를 독점한 세력의 카르텔은 해체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법조 카르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등 문제에는 관심 없고 그저 시민 사회라든지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만 카르텔을 운운하며 해체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잘못”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또다시 근본적인 해법, 구조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정쟁으로만 올 한 해를 몰고 가고 이를 통해 오는 4월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도인 듯 하다”며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본인은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어떻게 대화하고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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