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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새해 서울 어떻게 달라질까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11:15

수정 2024.01.02 11:15

서울시, 2024년 '동행·매력' 담은 69개 사업 청사진 내놔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로 교통혁신
안심소득·서울런·지능형 CCTV 확대해 민생 챙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4년 서울이 확 바뀐다.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와 한강을 누비는 '리버버스'가 교통혁신을 이끌고, '안심소득 시범사업'과 스마트CC(폐쇄회로)TV 도입을 확대해 시민들의 삶을 보살핀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동행·매력특별시'의 가치를 담은 69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돌봄과 복지, 안전 등 민생을 살피는 '동행정책' 39건과 경제와 교통, 문화 등 내용을 담은 '매력정책' 30건이 포함됐다. 시는 이 같은 새로운 정책들을 시민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도 발간했다.


'매력정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역시 오는 27일 시범사업 시행을 앞둔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이다. 월 6만5000원이면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은 6만2000원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9월부터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리버버스가 운항하면 출·퇴근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철학으로 내건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동행정책' 추진도 이어진다. 오 시장의 대표 복지사업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올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한다. '하후상박형' 모델을 지향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시행 이후 참여자들의 근로소득과 근로의욕 등 측면에서 기존의 복지제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양육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서울시내에 200곳을 조성하고, 양육가정의 이동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도 서울 전역에서 시행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마련했다. 시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올해에만 5곳 추가로 조성해 총 2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서울런'의 콘텐츠를 한층 다각화하고, 가입 대상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과 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CCTV도 대거 교체할 예정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시민들이 2024년 달라지는 서울의 정책을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통해 제대로 알고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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