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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825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당초 목표 대비 600억원 초과다. 운용자산(AUM)도 1조3000억원대로 늘어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을 182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했다. GP 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150억원을 투입했다. 스톤브릿지는 국민연금 등 추가 출자자(LP)를 모아 올해 초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대 중반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앵커 투자자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스톤브릿지는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통해 과학기술인공제회,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군인공제회 등 총 9곳의 기관투자자를 모으면서 약 600억원을 추가로 모집했다.
앞서 스톤브릿지는 2022년 말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을 청산했다. 연간 수익률은 37.9%을 기록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이다.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와 크로키닷컴(여성의류 플랫폼), 수아랩(인공지능), 원티드랩(HR테크), 제주맥주(수제맥주)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펀드 결성 금액 400억원으로 1685억원을 회수했다.
이 펀드의 대표 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경북대 기계공학 학사·석사를 마친 그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를 거쳐 심사역으로 입문했다. 삼성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다 2015년 8월 스톤브릿지에 합류했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이승현 상무와 김현기 상무가 참여한다.
스톤브릿지는 이 펀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딥테크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22년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핵심 분야다.
유승운 스톤브릿지 대표는 “우수한 운용 실적과 모범적인 운용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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