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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저 국물 좀".. 화제의 어묵집 아이폰서 갤럭시로 바꿨다 [1일IT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06:00

수정 2024.01.03 06:1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과 떡볶이와 어묵국물 등 분식을 맛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과 떡볶이와 어묵국물 등 분식을 맛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지난달 6일 방문한 부산 시장의 한 어묵집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휴대폰을 애플 아이폰에서 삼성 갤럭시로 바꿨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방문한 어묵집 근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어묵집은 이 회장이 방문 당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해 인기를 끌고 있는 그 점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어묵집은 '이재용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이 회장이 방문한 모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어묵집 사장은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이 회장 방문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급등한 매출 그래프를 공개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달 17일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하다. 장사가 너무 잘 된다”며 “아이폰만 사용하던 제 동생도 삼성으로 바꿔버렸다. 모니터도 수명이 다하면 삼성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어묵집 주변에 북적이는 손님들 모습과 함께 삼성 매장을 방문해 구입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개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더 나아가 어묵집 사장은 ‘이재용 회장님 서계시던 자리’, ‘쓸어담던 자리’ 등을 당시 사진과 함께 표시해 두고 손님들이 해당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가게 사장은 "이재용 회장님 부적을 매장에 덕지덕지 붙여놓았더니 장사가 더 잘된다"며 "강시는 영환도사 부적으로, 가난은 이재용 회장님 부적으로"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어묵집 인스타그램 캡처
어묵집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달 6일 윤 대통령과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이 회장과 더불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 했다.

당시 이들은 떡볶이, 어묵,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시장을 둘러봤는데 평소 보기 드문 소탈한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이 회장은 한 시민의 “잘생겼다”는 말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하며 웃었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 이슈가 되며 패러디물이 확산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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