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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쇼" 돌출발언…여당 "일부 참석자의 과격한 발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05:20

수정 2024.01.03 05:2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2024.01.02. jhope@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2024.01.02. jhope@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가 공개 행사에서 "쇼"라는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부 참석자의 과격한 발언"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연결 짓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상황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일부 참석자들의 과격한 발언을 당 및 한 위원장과 연관시켜 왜곡되게 해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가장 먼저 이 대표의 피습을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이 "방금 전에 이재명 대표님께서 괴한으로부터 피습 당하셨다는 뉴스를 봤다"고 하자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한 여성 참가자는 "야당의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한 위원장에 "쇼입니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한쪽 손을 들어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서는 "제 마음이야 당연히 지금 언제든지 (일정을) 중단하고 (이 대표에게)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치료하시는 상황을 보고 일정을 잘 맞춰보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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