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IRP, ISA로 유입된 자금 전년比 76% 늘어
[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
지난 2022년말 4조2173억원이었던 뱅키스 금융상품 잔고는 2023년말 10조30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대면 계좌에 잔고를 보유한 고객은 13만명 가량 증가해 63만명을 넘겼다. 이 중 금융자산이 1억원이 넘는 가입자수도 3.3배 규모로 불어났다.
고금리 기조 속에 새로 유입된 자금은 주로 채권과 발행어음 등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상품 중 채권과 발행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만에 61%에서 75%로 확대됐다. 또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이른바 ‘절세계좌’로 유입된 자금도 전년 대비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투는 빠르게 증가하는 비대면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와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제휴를 맺었고, 제휴사 모바일 앱을 통해 채권과 발행어음 등 우량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상담 및 상품소개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투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지난해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포트폴리오 내 관련 금융상품을 편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실적배당형 상품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 고객들의 다양한 특성과 니즈를 고려한 금융상품을 선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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