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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특화망 이용, 2023년 2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15:27

수정 2024.01.03 15:27

이음5G,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
제조·의류·물류·교육 등
산업 분야로 확장세
한국방송전파진흥원(KCA) 제공
한국방송전파진흥원(KCA)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G 특화망(이음5G) 이용이 제조, 의류, 물류,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범위를 넓히며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이음5G 활용처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음5G 이용이 2023년 말 전국 기준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의 장점을 활용하는 이음5G는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구축된다.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1호 주파수 할당을 시작으로 2022년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 확산을 위해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및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과 세미나를 개최,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전 상담도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 국내 이음5G 활용 사례는 △사무실 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 운행 △병원 CT·MRI 검사 결과 등을 3차원 증강현실(3D AR) 기반으로 지원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협업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AR, 확장현실(XR),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디지털 기술이 이음5G와 연계해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해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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