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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2025년 수도권 물류센터 수급 불균형 완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3 15:36

수정 2024.01.03 15:36

[fn마켓워치]2025년 수도권 물류센터 수급 불균형 완화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내 물류센터가 2025년부터는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최근 물류센터 개발 신규 인허가 건수가 감소 추세인 만큼 2025년 이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은 크게 감소하며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2023년부터 공사비 증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물류센터의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서다.

물류센터 개발 인허가 이후 대부분이 착공으로 이어졌지만 2021년에는 인허가 개발 건 중 74%, 2022년에는 27%만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졌다. 평균적으로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 6~8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2년 들어 미착공률이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세빌스코리아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활성화 되어 자금 조달에 성공해 개발에 착수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2024년에는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의 공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며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최근 빠른 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배경이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7.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 네이버 쇼핑과 같은 이머커스 기업과 물류기업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물류서비스 확장 등으로 인해 물류센터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차별화된 배송서비스가 이커머스, 물류, 택배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대두 되고 있고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미리 보관 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온라인 플랫폼과의 동기화를 이를 수 있는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이커머스 전반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제품을 미리 보관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최첨단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누적된 물류센터 공급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이 되면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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