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야마모토 수혈하며 일본 커넥션 시작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외야수 최고 몸값 주고 영입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 이어 고우석까지 탐내
이미 다르빗슈 유와 김하성도 뛰고 있어
류현진도 NL 서부로 오면 진짜 한일 대박 리그
샌디에이고, 류현진에게 큰 관심..."가성비 뛰어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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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 이어 고우석까지 탐내
이미 다르빗슈 유와 김하성도 뛰고 있어
류현진도 NL 서부로 오면 진짜 한일 대박 리그
샌디에이고, 류현진에게 큰 관심..."가성비 뛰어난 투수"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한일 특급 스타들이 전부 집결하는 모양새다.
난리가 났다. 일단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먼저 입성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전 세계 최초로 7억달러, 당시 환율로 9224억원을 받고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뒤를 이어 이정후가 1억1300만달러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해당 금액은 현재까지 나온 금액 중에서는 야수 최고액이자 아시아 외야수 포스팅 최고액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가 우리 팀 리드오프이자 중견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뒤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년에 무려 3억250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일본 사와무라상 3연패(3년 연속 4관왕)의 전설적인 투수다. 거기에 초유의 5000만달러의 입단 보너스가 포함되기도 했다.
마쓰이 유키도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마쓰이 유키는 5년 2800만달러에 입단을 완료했다. 마쓰이 유키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활약한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일본프로야구(NPB) 10시즌 간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거뒀다. NPB 사상 최연소로 2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거기에다 3일에는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물론, 금액은 크지 않다고 전해지지만 LG 트윈스가 허락한 이상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입단은 기정 사실이다. 따라서 이곳에서 내년 시즌 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김하성과 고우석은 함께 뛰게 된다.
샌디에이고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투수 다르빗슈 유가 있다. 다르빗슈 유는 1억8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와 6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실, 김하성이 서부지구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샌디에이고가 재정난으로 인해 김하성을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기 때문이다. 소토와 그리셤을 트레이드한 현재 샌디에이고는 곧 FA가 되는 김하성을 잡을 수 없다. 그렇다면 유망주를 받고 보내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가장 유력한 후보가 현재까지는 샌프란시스코다. 여기에 보스턴도 가세한 모양새다.
그런데 류현진도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 류현진도 서부지구로 올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에게도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가성비가 뛰어난 좌완 선발 투수이고, 단기계약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의 사정에 이보다 잘 맞는 선발 투수는 또 찾기 힘들다. 고우석을 영입한 이유와 동일한 이유로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류현진은 많은 돈이 들어가는 투수는 아니고, 인기는 매우 많다. 아시아시장 공략에 김하성보다 더 효과적인 카드다. 단기계약이라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투수의 값어치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구단이다. 아시아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보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효용성을 낸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이미 화끈한 돈잔치가 펼쳐졌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류현진마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모이게 되면 올해 MLB NL 서부지구는 한일 야구의 집결지가 될 듯하다.
그렇게 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정말 아시아 야구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제 아시아 야구팬들은 NL 서부지구의 경기 시간에 알람을 맞추기만 하면 될 듯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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