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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마카오 단속에 따른 반사 이익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마카오를 즐겨 찾았던 중국인 큰 손 고객들은 여전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정치적·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사치성 게임 규제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 입국이 허가되면서 큰 손 고객들이 눈치보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제주도는 이러한 고객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일 수밖에 없다"며 "카지노 드랍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약 960억원 수준이었던 카지노 드랍액은 지난해 12월 약 13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홀드율에 따라 월별 실적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드랍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카지노 실적에 기반이 되는 기초체력이 좋아짐을 의미한다. 2023년보다 나은 2024년을 기대하며 투자 비중을 늘리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를 찾는 교통 수단이 증가하는 것도 포인트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제주공항을 드나들었던 항공편수는 약 1만 8000여편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7200여편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나 연구원은 "신규 제작 항공기 인도 증가, 항공 관련 인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제주도를 찾는 항공편수는 1만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크루즈 선박의 기항도 늘면서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120만명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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