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소감을 밝혔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외계+인' 2부 관련 인터뷰에서 대상 수상과 관련해 "예전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 느꼈었던 것 같다"라며 "나는 그저 있었을 뿐, 모든 사람들 다 저를 만들어준 것 같았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이어 "그래서 만들어 주신 나에게 내가 받는 상, 진짜 나는 아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그런데 지금은 함께 만든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고, 그렇게 해서 받을 수 있는 상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은희 작가의 '악귀'로 대상을 받은 김태리는 김은희 작가의 반응에 대해 "너무너무 좋아하셨고, 김은희 작가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믿어주셔서 대상 받았을 때도 그 믿음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류준열이 인터뷰에서 "김태리의 대상을 몰랐지만 다들 축하해 줘서 나도 같이 아는 척하며 축하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 별꼴이다"라며 웃은 뒤, "근데 저도 준열 오빠가 받은 상을 일일이 축하하진 않았으니까.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를 잇는 작품이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마침내 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이 외계인에 맞서 하바의 폭발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 하는 이안 역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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