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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고병일 행장 "지역기업과 상생발전이 광주은행 소명"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4 15:10

수정 2024.01.04 15:10

신년 첫 현장 행보로 소상공인 간담회 개최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 발굴해
지역과 상생하는 포용경영 실천"
고병일 광주은행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4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고병일 광주은행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4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취임 1년을 맞이한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갑진년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과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광주은행의 소명"이라며 '지역밀착 상생경영'을 약속했다.

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고 행장은 이날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행장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연계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역밀착 상생경영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골목상권 자영업자, 지역 가맹점주, MZ(밀레니얼+Z)세대 청년 창업가 등이 참석했다.

광주지역 소상공인 중 첨단지구에서 식당업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이자 부담이 가중되었다면서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현장 경제의 추위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따른 저신용 소상공인들을 위한 계획 및 이자 감면 프로그램 등을 요청했다.

고 행장은 개인·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대출 기한 연장 시 최대 1%p 금리를 감면하는 금융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과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사업자 대상 저금리 대환대출을 운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저신용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 축소로 인한 고민을 토로하며 광주카드만의 다양한 혜택 및 프로모션을 요청했다. 고 행장은 소상공인과 상생결연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지역 브랜드 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 광주카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별도의 혜택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고 행장은 신년사에서도 지역상생경영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최대 목표로 제시했다.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속도감 있는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광주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 광주 동·서·남·북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12억 5000만원을 별도 출연해 총 749억원의 신규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주광역시에 가맹 본사를 두고 사업을 영위중인 토종 가맹점주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광주형 프랜차이즈 상생 특례보증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에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열었다.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기존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영업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2금융권과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받은 차주를 1금융권으로 포용하기 위해 신용관리서비스(CMS)도 운영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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