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 협의 없는 논의로 추진할 수 없어
민자노선에 시흥대야, 신천, 은계 3개역 노선 반드시 포함돼야
민자노선에 시흥대야, 신천, 은계 3개역 노선 반드시 포함돼야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과 문정복(더불어민주당·시흥갑)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 철도노선에 시흥 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4일 임 시장과 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7월 상위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했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면서 시흥대야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1년 7월 국토부는 상위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및 경기도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중점사항인 노선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하여 수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상위계획에 반영된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며 시흥 대야역이 미반영 됐다. 또한 민간이 제안한 노선은 시민 간의 갈등을 부추겼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해야 할 노선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흥시민들의 세금으로 효율성이 극히 낮은 노선에 사업비용을 부담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제안한 것에 대하여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민자사업 노선에 시흥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을 모두 포함할 것과 '신천~신림선' 민자사업 및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흥광명신도시의 광역교통분담금은 제2경인선 전체 구간이 아닌 시흥시와 광명시를 위한 교통 대책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역교통망 신설에 힘을 모아온 시흥시와 문정복 국회의원실은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2경인선 민자사업 반대 및 관내 시흥대야, 신천, 은계역 노선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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