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새해 일본 첫 참치 경매에서 참다랑어 1마리가 10억원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본 최대의 어시장인 도쿄 토요스시장에서 새해 첫 경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오모리현 오마산의 참다랑어가 최고가인 1억1424억엔(약 10억3600만원)에 낙찰, '최고의 참치'로 등극했다.
올해 낙찰 최고가는 지난해 첫 경매 낙찰가인 3604만엔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신년 첫 날 어시장에서는 그 해 장사가 번창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수산물이 평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특히 토요스시장 참치 첫 경매의 가격은 매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올해 '최고의 참치'는 도쿄의 대형 도매상인 야마유키가 경매에 부쳤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낙찰에 성공했다. 이 참치는 유명 스시집인 '긴자 오노데라'의 식재료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가 사상 최고인 3억3360만엔의 기록적인 낙찰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이 영향을 받으면서 '최고의 참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최고의 참치' 가격이 1억엔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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