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장진영씨의 아버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기금 5억원을 기부했다.
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전날 우석대학교는 장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세상을 떠난 딸 장진영의 생전 뜻을 기려, 2010년 3월 사재 11억원을 들여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기부해오고 있다.
이날 우석학원은 전주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재학생 5명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도 수여했다.
장 이사장은 "생전 딸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라며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진영은 37세였던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숨졌다. 암 진단을 받은 지 1년여만이다.
고인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했으며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을 통해 충무로에 입성했다.
영화 '싸이렌',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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